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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박세리→서효원, 학창시절 추억 앞에 ‘대동단결’
입력 2020-11-04 11: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운동도, 노는 것도 진심인 언니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추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뉴페이스 탁구 선수 서효원과 함께 천년고도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 교복까지 차려입고 수학여행을 200% 즐겨 여행이 주는 설렘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단체사진일 뿐이지만, 그 흔한 수학여행 단체사진 한 장 없는 언니들은 이번 여행에 푹 빠져들었다. 정유인과 한유미는 관절꺾기도 불사하고 고난도의 사진 찍기 포즈를 선보여 많은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는가 하면, 버스 안에서 군것질을 하고 학창 시절의 추억을 하나, 둘씩 꺼내며 여행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학창 시절로 돌아간 순간인 만큼 언니들은 각자 학생이었을 때를 회상하며 ‘라떼 토크도 이어나갔다. 동아전과를 아는 세대와 모르는 세대, 난로에서 음식을 구워 먹었던 사람들과 마치 구전설화처럼 부모님을 통해서만 들었던 사람들로 나뉘었지만 이것도 수학여행 앞에 하나의 추억이 되었고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또한 탁구 선수 서효원이 여행에 함께 한 만큼 탁구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태극마크를 달아본 선수들답게 금방 기초를 익혔지만, 피겨 포즈로 탁구를 치는 곽민정부터 의욕 과다로 탁구 구멍이 된 허당 한유미까지 허를 찌르는 반전 매력을 뽐내며 친근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노는 언니배 3대 3 탁구 게임, 서효원과 그녀의 어머니가 펼친 1대 1 탁구 게임은 여느 빅매치 못지않은 흥미진진함의 연속이었다. 박세리, 남현희, 서효원이 한 팀, 곽민정, 정유인, 한유미가 한 팀이 되어 시작된 경기는 의외의 긴장감을 유발하며 언니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진심으로 임한 3대 3 탁구는 한유미의 허당 탁구가 이어지며 박세리, 남현희, 서효원팀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이날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서효원과 서효원 어머니의 1대 1 탁구 대결도 관전 포인트였다. 탁구경력 10년차라는 서효원의 어머니는 국가대표 딸과 처음으로 경기를 펼쳤다. 수줍은 미소로 등장한 어머니는 국가대표 딸의 공격을 여유 있게 받아내는 등 반전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언니들을 위해 직접 차린 따뜻한 밥상까지 준비, 다음 주 먹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노는 것부터 운동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진심이었던 언니들은 수학여행을 통해 또 하나의 추억을 적립했다. 생애 처음으로 떠난 단체 수학여행의 설렘은 마지막까지 언니들의 흥을 한껏 끌어올리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운동은 물론 예능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언니들을 만날 수 있는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역시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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