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오진수)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늘려나가고 있다.
4일 삼화페인트는 발달장애시설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 가이드 개발을 완료하고 발달장애인 이용시설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CUD는 성별, 연령, 장애에 관계없이 제품, 건축, 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애, 색각을 가진 사람을 배려해 컬러를 디자인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5월 삼화페인트는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발달장애인 생활공간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연구개발을 주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간 발달장애인 공간의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컬러연구, 이용자(장애인) 관점에 맞춘 컬러 가이드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삼화페인트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공간복지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발달장애 CUD 첫 수혜기관으로 기원주간보호센터(서울 은평구)를 선정했다. 12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생활하는 기원주간보호센터는 식당과 프로그램실, 체력단련실 등 공간분리는 돼있었으나 목적에 맞는 색채계획은 이뤄지지 않았었다.
삼화페인트와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는 컬러개발을 위해 기원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대상으로 뇌파 및 자율신경검사를 통한 색채놀이 효과 및 행동심리를 파악하고 CUD 적용 전후의 정서, 자기조절, 스트레스, 뇌균형, 기초율동지수 등에 대한 결과를 분석했다. 이 조사와 해외 연구사례 등을 기초로 발달장애시설 CUD 가이드를 완성하고, 생활공간과 복도 등에 색채 적용을 마쳤다. 환경 개선 후 설문 결과에서 이용자들은 정서 안정과 안전, 편의성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공간에 CUD를 적용함으로써 공간 이용에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긍정적 행동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내년에는 발달장애학생 특수학급에 대한 색채개발을 준비 중으로 컬러복지를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계속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2016년부터 시력, 색상 인지능력, 시야각이 약한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개발하고 노인복지시설, 시각장애학교 등에 공간개선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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