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이른바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검사 1명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던 박훈 변호사가 오늘(4일) 윤대진 검사장 친형 사건에 관여한 인물도 찾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봉현 폭로 문건 중 '윤대진 당시 수원지검장 친형 관련 지인에게 5천만 원을 줘서 수원여객 관련 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는 내용에 주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봉현은 특정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 지인이 누구인지 찾아 나섰고,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뇌물수수 혐의로 지명수배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2012년 7월 말에 도피했다가 2013년 4월 태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체포돼 국내 이송될 때까지' 도와준 자들을 찾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서장은 2013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골프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윤 전 세무서장이 업자와 함께 골프를 쳤던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6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이 모두 기각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2019년 12월 수원 사건과 관련해 5천 지급(○○○ 지검장 로비 명목-친형 관련 사람) 경찰 영장 청구 무마용(실제 영장 청구가 미뤄지다가 라임 관련 등으로 영장 청구)'이라고 적었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덮겠다면 전쟁을 하겠다"며 "난 김봉현이 술 접대했다는 잔챙이 검사 3명의 이름을 다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