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냥 재밌어서"…도넛 360개 등 허위 주문한 20대 '덜미'
입력 2020-11-04 10:26  | 수정 2020-11-11 11:04

햄버거 60개와 롤케이크 30개, 도넛 360개 등 다량의 음식을 거짓 주문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4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남성이 제과점을 찾아 햄버거 60개와 롤케이크 30개 등 35만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남성은 "나중에 찾으러 오겠다"며 전화번호까지 남겼습니다.

그러나 저녁까지 찾으러 오지 않았고, 가게 주인이 전화를 걸자 엉뚱한 사람이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같은 날 도넛 가게도 찾아 68만원에 달하는 도넛 360개를 같은 방법으로 주문해놓고는 찾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가게 내 폐쇄회로(CC)TV를 살핀 결과 이 남성은 1년 전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업무방해죄로 입건했던 25살 A씨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속이는 행위에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를 느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같은 달 15일 김밥가게에서 김밥 20줄과 돈가스 20인분 등 21만원 상당의 음식을 거짓으로 주문한 남성도 A씨인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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