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균등 무상감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490원(13.59%) 하락한 3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은 액면가액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식 3주를 동일 액면금액의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병합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소액주주의 지분도 똑같이 줄이는 균등감자다.
감자 후 자본금은 1조1161억원에서 3720억원으로 줄어든다. 발행주식 총수는 2억2320만주에서 7441만주로 감소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실적으로 기존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융계약과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감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율은 56.3%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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