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술 취해 지하철서 여성 성추행…말리는 시민 폭행까지
입력 2020-11-04 09:32  | 수정 2020-11-04 10:36
【 앵커멘트 】
서울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여성 두 명을 성추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만취상태였던 이 남성은 말리는 다른 승객까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7호선의 한 역사입니다.

지난달 27일 자정 무렵 지하철 내에서 여성 승객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20대 남성이 좌석에 앉아있는 30대 여성 2명에게 다가가 성희롱적 행동을 한 것인데, 이 남성은 자신을 말리려는 30대 승객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역사 관계자
- "바지를 벗고 노출을 했나 봐요. 그러는 과정에서 말리다가 사람을 때렸고…."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남성은 직원들의 하차 요구에 도주를 시도했는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공개된 장소에서 성추행 행위를 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불특정한 다수를 대상으로 피해의 범위가 확산이 될 수 있거든요. 보다 더 엄격한 처벌이 필요한 게 아닌가…."」

서울 지하철경찰대는 남성을 성폭력 특례법 위반과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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