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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아버지 하염없이 우는데.. 지선아 지선아 어떡해”
입력 2020-11-04 09: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방송인 김영철이 2일 갑작스레 사망한 후배 박지선을 잃은 슬픔을 토로했다.
김영철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8월 중순 그렇게 아파보였는데 낫고 보자고 꼭 낫고 보자고 했는데,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라며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마자 안고 우시고 너의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 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카톡 들어오면 네 생일이 떠 있어. 오늘 쯤이면 성광이 영진이 민경이 나미 소영이 등등 단톡방에 생일 축하한다고 보내고 ‘야 우리 언제봐? 누군가가 바쁜 척 하면 또 누구 놀리고 그렇게 했을텐데”라며 지선아 지선아 어떡해.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줬던 것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라고 허망함을 전했다.
그는 버릴 것 1도 없던 지선아,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말고 고통 없이 지내길 바라. 떡볶이 코트 입고 OO 셔츠 입고 라디오 문을 열고 ‘선배님 하고 들어올 거 같아.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제일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조사 중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으며 현장에서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당초 부검을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았다.
4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박지선의 발인은 기존 알려진 5일 오전 7시에서 같은날 오전 11시로 옮겨졌다. 장지도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변경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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