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꼭 그의 아이 갖고 싶다" 78~17세 부부, 혼인 22일째 파경
입력 2020-11-04 09:11  | 수정 2020-11-11 09:36

인도네시아에서 61세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결혼한 78세 남성과 17세 여성의 결혼 생활 22일만에 파경을 맞았다.
트리뷴뉴스는 3일(현지시간) 서부자바주 수방에서 78세 노인 아바 사르나와 17세 소녀 노니 나비타가 지난달 9일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7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낸 후 혼자 살던 아바는 고등학교 2학년생 노니에게 반해 청혼했다.
노니가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혼인이 성사됐다.

노니는 "아바가 매일 농기계에 쓸 기름을 사러 우리 집에 왔고 자주 대화하면서 서로에게 가까워졌다"며 "그는 참 다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그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부터 마쳐야한다는 부모는 반대했지만 이들은 결혼식을 올렸고 그 사진은 SNS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린 지 22일째인 지난달 30일 파경을 맞았다.
아바는 노니에게 이혼서류를 보낸 것이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노니의 가족은 "결혼 후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혼이 이뤄졌다"며 "신랑 측 가족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니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나왔지만, 노니의 가족은 이를 부인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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