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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20대 가수지망생 죽음 관련 '성범죄 혐의' 입건
입력 2020-11-04 08:21  | 수정 2020-11-04 08:43

20대 여성 가수지망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전 연인이었던 한 유명 뮤지션이 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어제(3일) MBC 뉴스데스크는 "몇 달 전,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이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밴드 활동을 하던 가수 지망생 송 모 씨였습니다. 유족은 송씨의 휴대전화에서 사망 두 달 전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등 지인에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족이 지목한 가해자는 전 남자친구 A씨 입니다. A씨는 송 씨의 전 연인이자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겸 작곡가로 최근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송씨의 지인들은 "두 사람이 교제하던 시기에 '송 씨가 불법 촬영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씨를 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으며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과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달 안으로 A씨를 소환, 범죄 혐의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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