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이제 46대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 지, 그 주인공이 가려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제부 장명훈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장 기자, 먼저 투표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거의 막바지로 접어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2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역대 최고 수준의 열기 속에서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별 다른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쯤 뒤인 오전 8시에 인디애나 주와 켄터키 주가 먼저 마감이 되고요.
서부 지역과 하와이를 거쳐 오후 2시쯤 알래스카를 끝으로 모든 투표가 종료됩니다.
【 질문2 】
보통 선거 당일 밤이면 당선자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었는데, 이번엔 다를 수 있다고요?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현지시간 3일 밤,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쯤이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났었는데요.
이번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전투표에 엄청난 수의 유권자가 몰렸기 때문인데요.
현지시간 3일 새벽 1시 기준으로 사전 현장투표를 한 유권자는 3천 5백만 명,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6천 5백만 명 수준입니다.
문제는 주 마다 사전투표를 언제부터 개표할 지 다르다는 겁니다.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경우는 9월 말부터 사전투표 개표 작업에 돌입한 반면에, 펜실베이니아 주 등 4곳은 투표일부터 개표를 시작해 작업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우편투표의 효력을 인정하는 도착 시간이 주마다 상이합니다.
28개 주는 우편 투표가 선거 당일까지 도착해야 받아주는데, 나머지 22개 주와 워싱턴 D.C는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까지도 인정해 줍니다.
일부 주의 경우 개표 속도 자체가 늦고, 개표 상황이 초박빙인 경우는 뒤늦게 도착하는 우편 투표까지 모두 봐야합니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개표가 수일에서 수주까지 걸릴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3 】
판세는 어떻습니까? 6개 경합주의 표심이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지우지 한다는데요?
【 기자 】
네 후보 전체지지율에서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51.2%, 트럼프 대통령이 44.0%로 약 7%p 가량 앞선 상황입니다.
경합주로 꼽히는 6개 주 상황을 보시면요.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각각 0.9%p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0.2%p 앞섭니다.
사실상 초박빙의 대결이 예상되는데요.
북부 러스트벨트 지역은 바이든 후보가 일단 모두 앞서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와 미시간 주는 지지율 격차가 꽤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고요, 초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는 약 1%p 정도 차이나고 있습니다.
경합주들 중에서 누가 몇 곳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백악관의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샤이 트럼프'가 있다면 이번엔 '히든 바이든'에 주목해야한다. 이런 얘기도 들립니다. 히든 바이든은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득표수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뒤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주요 경합지를 석권하며 당선됐었는데요.
당시 변수가 됐던 것이 '샤이 트럼프'였죠.
밖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나타내진 않았지만, 투표에서 본심을 드러낸 지지층을 뜻합니다.
'히든 바이든'도 이와 비슷한데요.
글자 그대로 보면 숨은 바이든 지지자 정도가 되겠네요.
정통 공화당 지지자 들 중에 미국의 전통적 가치에 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 실망해 바이든 후보로 등을 돌린 사람들을 뜻합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여론이 이미 극명하게 갈린 상황에서 '샤이 트럼프' 보다 '히든 바이든'이 더 클 수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5 】
투표가 마무리되면서 주요 언론들의 출구 조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예측이 쉽지 않겠네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출구 조사 예측이 빗나가면 언론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P통신과 폭스뉴스의 경우는 아예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CNN, ABC 등 미 언론 4곳이 출구조사를 진행해 발표합니다.
사전투표의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체 유권자 10명 중 4명인 사전투표자를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한달 전부터는 사전 투표소에서 유권자를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지난 대선보다 배 이상 늘어난 사전투표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읽어 냈는지는 투표 결과가 나올때까진 알 수 없겠죠.
【 앵커멘트 】
네, 이르면 오늘 오후 쯤이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예측불허의 승부 끝까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국제부 장명훈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네 이제 46대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 지, 그 주인공이 가려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제부 장명훈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장 기자, 먼저 투표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거의 막바지로 접어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2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역대 최고 수준의 열기 속에서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별 다른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쯤 뒤인 오전 8시에 인디애나 주와 켄터키 주가 먼저 마감이 되고요.
서부 지역과 하와이를 거쳐 오후 2시쯤 알래스카를 끝으로 모든 투표가 종료됩니다.
【 질문2 】
보통 선거 당일 밤이면 당선자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었는데, 이번엔 다를 수 있다고요?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현지시간 3일 밤,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쯤이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났었는데요.
이번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전투표에 엄청난 수의 유권자가 몰렸기 때문인데요.
현지시간 3일 새벽 1시 기준으로 사전 현장투표를 한 유권자는 3천 5백만 명,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6천 5백만 명 수준입니다.
문제는 주 마다 사전투표를 언제부터 개표할 지 다르다는 겁니다.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경우는 9월 말부터 사전투표 개표 작업에 돌입한 반면에, 펜실베이니아 주 등 4곳은 투표일부터 개표를 시작해 작업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우편투표의 효력을 인정하는 도착 시간이 주마다 상이합니다.
28개 주는 우편 투표가 선거 당일까지 도착해야 받아주는데, 나머지 22개 주와 워싱턴 D.C는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까지도 인정해 줍니다.
일부 주의 경우 개표 속도 자체가 늦고, 개표 상황이 초박빙인 경우는 뒤늦게 도착하는 우편 투표까지 모두 봐야합니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개표가 수일에서 수주까지 걸릴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3 】
판세는 어떻습니까? 6개 경합주의 표심이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지우지 한다는데요?
【 기자 】
네 후보 전체지지율에서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51.2%, 트럼프 대통령이 44.0%로 약 7%p 가량 앞선 상황입니다.
경합주로 꼽히는 6개 주 상황을 보시면요.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각각 0.9%p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0.2%p 앞섭니다.
사실상 초박빙의 대결이 예상되는데요.
북부 러스트벨트 지역은 바이든 후보가 일단 모두 앞서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와 미시간 주는 지지율 격차가 꽤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고요, 초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는 약 1%p 정도 차이나고 있습니다.
경합주들 중에서 누가 몇 곳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백악관의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샤이 트럼프'가 있다면 이번엔 '히든 바이든'에 주목해야한다. 이런 얘기도 들립니다. 히든 바이든은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득표수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뒤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주요 경합지를 석권하며 당선됐었는데요.
당시 변수가 됐던 것이 '샤이 트럼프'였죠.
밖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나타내진 않았지만, 투표에서 본심을 드러낸 지지층을 뜻합니다.
'히든 바이든'도 이와 비슷한데요.
글자 그대로 보면 숨은 바이든 지지자 정도가 되겠네요.
정통 공화당 지지자 들 중에 미국의 전통적 가치에 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 실망해 바이든 후보로 등을 돌린 사람들을 뜻합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여론이 이미 극명하게 갈린 상황에서 '샤이 트럼프' 보다 '히든 바이든'이 더 클 수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5 】
투표가 마무리되면서 주요 언론들의 출구 조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예측이 쉽지 않겠네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출구 조사 예측이 빗나가면 언론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P통신과 폭스뉴스의 경우는 아예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CNN, ABC 등 미 언론 4곳이 출구조사를 진행해 발표합니다.
사전투표의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체 유권자 10명 중 4명인 사전투표자를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한달 전부터는 사전 투표소에서 유권자를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지난 대선보다 배 이상 늘어난 사전투표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읽어 냈는지는 투표 결과가 나올때까진 알 수 없겠죠.
【 앵커멘트 】
네, 이르면 오늘 오후 쯤이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예측불허의 승부 끝까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국제부 장명훈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