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MF, `긴축의 종말` 선언 후…"재정지출 확대 강조"
입력 2020-11-03 13:38  | 수정 2020-11-10 14:06

국제통화기금(IMF) 국장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를 재차 강조했다.
오야 셀라선 IMF 국장은 2일(현지시간) 블로그 글을 통해 "성급한 재정지원 중단은 가계에 더 많은 피해를 입히고 파산이 확산되면서 결과적으로 경제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위기가 끝날 때까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요20개국(G20) 국가들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으로 약 11조달러를 투입하며 더 심각한 경제위기를 피하는데 역할을 했지만, 최근 가계에 대한 이전지출이나 납세유예, 긴급대출 등 재정지원책 상당수가 기한이 만료됐거나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로 경제위기를 피하고 있다는 것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를 권고했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발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오야 셀라선 국장은 "성급한 재정지원 중단은 가계에 더 많은 피해를 입히고 파산이 확산되면서 결과적으로 경제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너무 빨리 긴축으로 돌아서기보다는 의료와 가계,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재정지출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후에는 새로운 현실과 탄력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탄소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고용을 늘리고 경제의 탄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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