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일 미코에 대해 2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따라 삼성전자와 제휴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코는 전날 종속사인 미코세라믹스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2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 제품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 및 전략적 제휴 강화 목적"이라면서 "증자 후 미코의 미코세라믹스 지분율은 100%에서 84.3% 로 감소하고 삼성전자의 지분이 15.7%가 된다"고 말했다.
미코세라믹스는 국내 넘버원 반도체용 세라믹 부품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세라믹히터 , 정전척(ESC, Electro Static Chuck), 기타 세라믹 소모품을 생산한다. 세라믹히터는 반도체 전공정용 장비 'PECVD'에 탑재되는 소모성 부품으로 박막 증착을 위하여 웨이퍼에 균일하게 열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정전척은 반도체 전공정용 장비 엣처에 탑재되는 소모성 부품으로 챔버에서 웨이퍼를 정전기를 통해 고정해주는 고기능성 부품이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3040억원,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대비 각각 17.5%, 10.4%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미코세라믹스 의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미코파워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사업 본격화로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반도체 부품 국산화와 그린 뉴딜 정책 수혜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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