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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 1위 신진서, 2위 커제에 불계패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
입력 2020-11-03 07:39 
세계랭킹 1위 신진서(사진) 9단이 2위 커제 9단과 대결한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1국에서 졌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세계랭킹(Go Ratings) 1위 신진서 9단이 2위 커제(중국) 9단에게 졌다.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특별대국장에서 2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1국에서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에게 12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신진서 9단은 14연승 도전이 무산됐지만 2020년 공식대국 57승 6패로 승률이 90.48%나 된다.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 신진서 9단은 중국 강자들을 잇달아 제압했다. 32강에서 세계랭킹 30위 랴오위안허 8단, 16강은 5위 롄샤오 9단, 8강에서 26위 스웨 9단, 4강은 7위 셰얼하오 9단을 이겼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승리할 때 3국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첫 우승에 도전한다. 커제 9단이 정상에 오르면 이세돌 9단과 함께 최다우승(4회) 타이다. 중국은 삼성화재배 6연패를 노리고 있다.
상대전적은 커제 9단이 9승 3패로 신진서 9단에 앞서있다. 국제대회 결승전은 2019년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에 이어 2번째다. 당시에는 커제 9단이 신진서 9단을 2-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12회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최다우승 국가다. 중국이 10번, 일본은 2차례 정상을 밟았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상금은 우승 3억 원, 준우승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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