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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산후조리원’ 엄지원, 낯설고 두려운 찐출산기
입력 2020-11-02 22:25  | 수정 2020-11-02 22: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산후조리원 엄지원의 리얼 출산기가 그려졌다.
2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 극본 김지수)에서는 오현진(엄지원 분) 출산 분투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현진은 대기업 상무로 막달까지 열일햇다. 그는 출산을 앞두고 외국 바이어를 만나 계약을 따내며 커리어여성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그 순간 양수가 터졌다. 이에 현진은 우리 아기가 놀랐나 보다. 직원들과 잘 마무리 해주라”고 침착하게 말한 뒤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현진은 낯설고 두려운 출산 상황에 놓였다. 제모와 관장으로 굴욕기를 겪은 데 이어, 짐승기라 일컬는 진통을 무통 주사로 잠시 천국의 맛을 봤지만, 이후 쉼 없이 이어지는 진통을 다시 겪으면서 고통에 이르렀고 마지막 힘주기로 출산을 경험했다.

남편 도윤(윤박 분)은 아기를 품에 안고 감동의 눈물을 터뜨렸다. 하지만 현진은 아이를 보고 ‘왜 이렇게 빨갛지? 예쁜 건가? 내가 지금 애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라며 낯설고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다.
출산 이후, 가족들이 돌아가자 초보 부모인 현진과 도윤은 우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특히 현진은 시원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친정엄마 김남례(손숙 분)의 만류로 쉽지 않은 상황.
이후 그는 몰래 커피를 사서 마시려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조은정(박하선 분)과 마주쳤다. 현진은 화장한 은정의 모습을 보고 뭐야, 이 여자도 산모야? 왜 이렇게 멀쩡해?”라며 신기해했다.
하지만 은정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변을 보고서는 모른 척 도망쳤고 이에 현진은 자신의 소변을 본 장본인으로 누명을 뒤집어 썼다. 하필 이때 직원들과 가족들이 그 모습을 보게 됐고 현진은 해명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한편, 현진은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산후조리원에 입소하고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에 현진은 놀란 도윤에게 나, 긴장이 좀 풀렸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원장 혜숙(장혜진 분)은 현진의 손을 잡고 생각한 것과 너무 달랐냐? 임신 출산이란 게 그렇다. 사람들은 다 아름답고 즐거운 과정이라고 떠들어 대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 임신은 고달프고 출산은 잔인하고 회복 과정은 구차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장은 이제 우릴 믿고 따라오면서 예전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전했다. 이에 현진이 제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원장은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현진이 입소한 산후조리원은 모유수유를 권하는 곳. 늦은 밤, 원장이 현진의 방을 찾아와 가슴을 강하게 쥐어서 현진을 경악케 했다.
방송 말미, 현진이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라 소리치며 다음 극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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