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당국 검사
입력 2020-11-02 21:05  | 수정 2020-11-09 22:04

전북 지역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검사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 따르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를 한 농장은 전북 고창에서 육용오리 약 1만5천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 농장은 최근 병아리(8일령) 폐사가 느는 등 의심 증상이 관찰돼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신고를 받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시료를 채취했으며 현재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고,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 역학조사 등 초동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지난달 25일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에서 지난 10월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2018년 2월 1일 충남 아산 곡교천의 H5N6형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금농장에서는 2018년 3월 충남 아산에서 검출된 사례를 마지막으로 고병원성 AI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배포한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상황' 자료에서 최근 경향을 보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후 20일 이내에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했으며 이달부터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는 점을 비 볼 때 현재 상황은 특히 엄중하고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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