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수감된 독거실은 4평…전직 대통령 두 명 수감
입력 2020-11-02 19:30  | 수정 2020-11-02 20:33
【 앵커멘트 】
그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로 가보겠습니다.
다시 4평 남짓한 독거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죠
박자은 기자! (네 서울 동부구치소 앞입니다)


【 질문1 】
이 전 대통령, 이전 수감 경험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구치소에서 어떻게 생활하게 되나요.

【 기자 】
네, 이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 40분쯤입니다.

검찰이 제공한 그랜저 차량에 탑승한 이 전 대통령은 별다른 말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구치소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간단한 신체검사와 머그샷 촬영 등 기본 절차를 밟고 곧바로 수용이 됐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원래 머물렀던 독거실로 들어갔는데, 일반 독거실보다 2배 정도 넓습니다.


13㎡, 4평 남짓한 독거실에는 TV와 매트리스, 싱크대, 식탁 겸 책상 등이 비치돼 있고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복수의 전담 교도관이 배치됩니다.

이 전 대통령처럼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원칙상 교도소에 수감되는데, 전직 대통령 전례에 비춰 우선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원칙적으로 변호사 접견이 제한되고, 79세 고령인 데다 당뇨 등 지병까지 있어 노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에 교도소로 이감될 수도 있습니다.

동부구치소 식단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첫 저녁식사는 두부 버섯국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도 해보죠,
수감된 지 꽤 지난 거 같은데요,

【기자 】
이 전 대통령이 다시 수감되면서 전직 대통령 2명이 수감된 초유의 전례가 만들어졌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총 3가지 혐의 증 20대 총선에서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서울구치소 독거실에서 3년 반 넘게 수감을 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 독거실은 10.08㎡, 3평이 조금 넘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 보다 1평가량이 작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활비 사건으론 지난 7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고, 대법원 재상고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엔 어깨 수술 후 서울 성모병원에 두 달간 입원하며 특혜 논란도 있었는데, 박 전 대통령의 예우 차원에선 독거실에 의료용 매트리스가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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