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D-1, 사전 투표 1억 명 육박…경합주 개표 속도 변수
입력 2020-11-02 19:29  | 수정 2020-11-02 19:39
【 앵커멘트 】
이번 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높은 사전 투표율입니다.
4년 전 대선 당시 전체 투표자의 2/3가량이 이미 한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특히 사전 투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편 투표가 이번 대선 당락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 선거 정보 제공 사이트인 '미국선거프로젝트'가 집계한 이번 미 대선 사전투표자는 9천4백만여 명.

3천 4백만여 명이 조기 현장 투표를, 6천만 명은 이미 우편 투표를 마쳤습니다.

사전 투표만 따져봐도 2016년 대선 때 투표한 유권자의 2/3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이 추세라면 선거일 직전인 2일 자정까지 사전 투표는 1억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 총 투표자가 1억 5천만 명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전 투표자를 빼면 당일 현장 투표는 5천만 명 안팎.

결국, 절반이 넘는 유권자가 우편으로 표를 행사한 만큼, 그 결과가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현재 플로리다는 9월 24일부터 41일간, 노스캐롤라이나는 9월 29일부터 45일까지 도착분을 인정하는 등 주마다 우편 투표 도착 시한을 서로 다르게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합주 우편투표의 23%에 해당하는 700만 장의 표가 아직도 선거사무소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벌써 지연 사태가 우려됩니다.

개표 결과 발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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