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운전자 100km '광란의 질주'…실탄까지 발사
입력 2020-11-02 19:19  | 수정 2020-11-02 20:07
【 앵커멘트 】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던 40대 남성이 100km가 넘는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정차 요구도 응하지 않고 순찰차까지 들이받자 경찰은 실탄을 쏴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3배나 넘는 수치였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질주하고, 그 뒤를 경찰차가 추격합니다.

회전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지 않아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상황도 나옵니다.

추격전은 남원 시내에서도 계속됩니다.


경찰이 도로를 막아도 들이받고 달아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남원시내 속도 제한이 50km인데 더 빠른 속도로 달렸고 신호 위반도 했어요. 제가 목격한 시간이 밤 9시 50분이었는데 이른 시간이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어요."

화물차 운전자는 1시간이 넘는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추격전은 전남 광양에서부터 전북 남원까지 무려 100km 넘게 이어졌습니다.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린다는 시민들의 신고로 검거된 겁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40대 이 모 씨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씨가 몰았던 차량입니다. 당시 이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4%.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의 3배 수준입니다."

이 씨는 검거 과정에서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순찰차까지 들이받자 경찰은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고, 그 뒤로 10여 분 추격 끝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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