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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故 박지선 추모 "좋은 생각만 갖고 있겠다"
입력 2020-11-02 19: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운명을 달리한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을 애도했다.
윤정수는 2일 오후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이하 미스터라디오)' 방송 클로징 멘트를 통해 박지선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윤정수는 "박지선 씨의 비보를 (방송) 중간에 접하고 사실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간에 저희가 이런 얘기를 드린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계속 진행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만 좋은 마음으로만 계속 저희는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그러면서 "좋은 시간이 그분들에게 많았기를 생각해본다"며 "길게 얘기하지 않겠다. 좋은 생각만 갖고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창희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박지선을 위한 선곡을 전했다. 남창희는 "저희가 이번에 준비한 끝 곡은 지선 씨가 참 좋아했던 그룹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이라며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을 틀었다.
박지선은 생전 H.O.T.의 열혈 팬으로 유명했다.
한편 박지선은 이날 오후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조사 중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으며 현장에서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극단적 선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지선은 생전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최근 작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시점과 범죄 혐의점, 극단 선택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부검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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