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줌인 이종목] 3분기 반등한 광학장비업체 휴비츠
입력 2020-11-02 17:32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안경 광학장비 업체 휴비츠가 3분기 이익을 내며 턴어라운드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휴비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장중 2%까지 상승했지만 시세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0.6% 상승한 6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비츠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격탄을 맞으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휴비츠는 영업적자 21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86%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 오히려 악재가 됐고,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40억원을 거둬들이며 전 분기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64% 증가한 수치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휴비츠는 2분기에 향후 5년간 발생할 80억원 상당의 개발비를 일시에 손상 처리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며 판매량 회복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주요 제품으로 검안기·렌즈가공기·망막진단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렌즈가공기가 매출액 가운데 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검안기(22%), 안과용 진단기(2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휴비츠 관계자는 "안경점용 진단기기 및 안과용 일반 진단기기의 경우 시장 규모 면에서 미국, 유럽 주요 4개국, 일본을 통한 매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발비용 선반영으로 인해 매년 발생하던 무형자산 상각비와 기타 비용 등을 절감하며 4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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