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저축은행 3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중소상공인 보증상품 출시
입력 2020-11-02 16:25  | 수정 2020-11-02 16:42
저축은행중앙회는 2일 서울 소재 3개 저축은행(SBI·OK·웰컴)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중·소상공인 등 동반성장을 위한 보증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정길호 OK저축...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의 자금사정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저축은행에서 주관하는 맞춤상품 출시로 최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서민들도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간 '중소상공인 등 동반성장을 위한 보증업무 협약' 체결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총 3곳이다.
이번 협약보증은 저축은행 3개사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저축은행이 특별출연으로 조성한 40억원을 재원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10배 규모인 400억원을 보증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상품은 중소상공인 맞춤 지원해준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중소상공인이다. 신용등급은 1~6등급 이내로 보증한도는 신규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보증자는 보증잔액을 포함해 5000만원까지 적용된다. 보증비율은 대출금액의 95%이고, 대출기간은 5년 이내로 1년 거치 이후 4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이번 협약보증은 어려운 중소상공인에게 신속한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초점을 뒀다. 저축은행 창구에서 대출과 보증에 필요한 서류를 한번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절차도 간소화된다.
금리도 기존 정책상품보다 낮게 책정됐다. 현재 저축은행 햇살론 보다 약 1.3%포인트 낮은 연 6.5% 이내로 운영된다. 저축은행 측은 중소상공인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범 운영한 후 향후 전국 16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의를 통해 취급 저축은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상호협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저축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자발적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금융상품을 마련한 것은 제2금융권에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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