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으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정됐다.
2일 손보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고 정지원 이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전한다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내주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를 열어 정 이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추천 소감으로 "아직 총회도 남아있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취임하게 되면 업계와 늘 소통하고 관련 현안들을 잘 챙겨서 업계와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이 근무중인 거래소는 공직유관단체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그가 손보협회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거쳐야 한다. 공윤위 취업심사는 내달 18일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의 손보협회장 취임도 18일 이후로 예상된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정 이사장은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과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2015년 한국증권금융 대표, 2017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정 이사장의 거래소 임기는 이달 1일로 끝났지만 후임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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