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 막판 공략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전날인 2일에도 펜실베이니아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가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지역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면 우리는 먼저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쳐야 한다. 그가 바이러스"라고 맹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흑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에도 참석,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핵심적이라는 것"이라며 전례 없는 수준의 투표를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흑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구조적 인종주의를 다룰 것이고 흑인 사회를 위한 진정한 경제적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흑인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가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플로리다(29명)와 그다음인 펜실베이니아(20명)를 확보하는 게 재선 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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