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자리+도시재생` 잡을 고양 성사혁신지구 12월 첫 삽
입력 2020-11-02 11:26 
12월 착공 예정인 고양 성사혁신지구 조감도. [사진 제공 = 고양시]

일자리와 도시재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고양 성사혁신지구'가 12월 첫 삽을 뜬다.
고양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성사혁신지구의 건축·교통·재해·경관 등에 대한 조건부 의결 통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 받은 전국 4곳(고양 성사, 서울 용산, 천안 역세권, 구미 공단동) 중 가장 먼저 설계와 주요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사혁신지구 사업은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공영주차장 부지를 주거·산업, 공공행정, 생활SOC, 상업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약 9만9778㎡)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우선 성사혁신지구에는 성사동 지역에 부족한 일자리 시설과 공공행정기관, 공영주차장,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 218가구가 들어선다. 또 동국대학교 창업원으로부터 제안받은 의료·바이오 특화 창업기업 약 30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혁신지구 1층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2월 착공 예정인 고양 성사혁신지구 조감도. [사진 제공 = 고양시]
공사에는 총 사업비 2813억원이 투입된다. 고양시가 48.9%, 고양도시관리공사 0.1%, 주택도시보증공사가 51%를 각각 출자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맡는다.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기준 등을 적용해 건축되며 2024년 말까지는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성사혁신지구는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장기적으로 청취다방·28청춘창업소·창릉3기신도시 내 청년창업센터 등과 연계해 서울 인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거대한 청년정책 요람으로 키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24년 일자리와 도시재생까지 함께 잡을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이 완료되면 고양시는 명실상부 국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도하는 지자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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