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 동안 25명 신규로 발생했다고 서울시가 오늘(2일) 밝혔습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에는 6일(33명)과 11일(31명)을 제외하고 계속 10∼20명대를 오가다가 24일부터 증가세를 보여 30일까지 17→20→24→25→36→48→52명으로 늘었으며, 그제(31일)에는 45명으로 주춤했습니다.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주(지난달 25일∼31일) 35.6명으로, 그 전주(지난달 18∼24일)의 17명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비율은 지난주 16.5%로, 그 전주의 10.9%보다 높아졌습니다.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65세 확진자 비율 역시 같은 기간에 9.2%에서 19.7%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131명, 가족·지인 등 소규모 모임 등 95명, 직장 관련 70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62명, 종교시설 관련 14명 등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사우나·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인·가족 모임 등 일상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식사 시에는 대화를 자제하고 식사 자리에서도 음석 섭취 때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습니다.
1일 신규 확진자 25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3명, 해외 감염은 5명입니다.
지역 발생 중 진행 중인 집단감염 사례가 7명, 기존 서울 확진자 접촉에 따른 산발 사례가 4명, 기존 타시도 확진자 접촉에 따른 산발 사례가 7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중인 사례가 2명(서울 누계 1천29명)입니다.
주요 집단감염에 따른 신규 환자는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의 요양시설 관계자 3명(〃 13명), 서울음악교습 관련 가족 1명과 강사 1명 등 2명(〃 17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1명(〃 35명), 영등포구 가족 관련(〃 14명) 중 송파구 소재 건설현장 1명(〃 10명) 등입니다.
해외 유입 신규 환자 5명은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 네팔에서 입국한 외국인 1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3명 등이었습니다.
이날 확진율(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 건수로 나눠 백분율로 표현한 것)은 0.6%로, 최근 보름간(지난달 18일∼이달 1일) 평균인 0.7%와 비슷했습니다.
서울의 오늘(2일) 0시 기준 확진자 누계는 6천81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503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500명, 사망자는 78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