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집계됐지만 감염 여파는 여전히 지속 중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는 다행히 두 자릿수지만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과 요양시설 같은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사우나, 학교,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 1총괄조정관은 "미뤄뒀던 모임과 활동이 증가할수록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이고 11월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실내활동이 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긴장감을 놓지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3단계 거리두기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2단계), 전국유행(2.5∼3단계) 상황으로 분류한 것이다.
또 서민생계 유지를 위해 시설폐쇄는 최소화하고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을 12종 고위험시설에서 놀이공원, 영화관 등 23종 시설로 확대했다.
새 거리두기 방안은 오는 7일부터 시행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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