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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올림픽 꿈 기회 얻다…“이번이 마지막 테스트” [MK톡톡]
입력 2020-11-02 10:27 
이승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김학범호에 합류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백승호(23·SV다름슈타트)와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갈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집트 U-23 친선대회에 나설 선수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U-23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11월 A매치 기간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U-23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불참으로 카이로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이집트(13일 오전 3시), 브라질(14일 오후 10시)과 차례로 맞붙는다.
원두재(울산현대) 등 6명의 선수가 A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유럽파가 대거 포함된 게 눈길을 끌었다.
이승우 백승호를 비롯해 천성훈(FC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김정민(비토리아SC) 이재익(로열앤트워프) 김현우(NK이스트라) 등 7명이 유럽 팀에서 뛰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인 이승우는 2년 만에 김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백승호는 2019년 11월에 열렸던 두바이컵 이후 1년 만에 김학범호 합류다.

그렇지만 유럽파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김 감독은 ‘마지막 기회라는 걸 강조했다.
김 감독은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유럽파를 최대한 불러서 확인하고자 했다. 이승우를 평가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선발했다. 백승호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에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나갔는데 올해는 줄었다. 그렇다고 테스트를 안할 수 없다.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최대한 유럽파를 가용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럽파에 대한 체크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사방에 널린 선수들을 일일이 체크하기 힘들어 이번에 한쪽으로 모아놓고 테스트할 것이다. 이집트에 가서 기존 선수들과 잘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41시간 사이로 2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U-23 대표팀 이원화와 관련해 김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으나 유럽파 점검이 우선이다. 다만 K리그2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일부 선수들을 제외해야 했다. 소집 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 어떻게 활용할 지를 고민하겠다”라고 전했다.
■U-23 대표팀 소집 명단
GK : 송범근(전북현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안찬기(수원삼성)
DF :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강산(부천FC) 김재우(대구FC) 김진야(FC서울) 김현우(NK이스트라) 설영우(울산현대) 이재익(로열앤트워프) 정승원(대구FC)
MF : 김동현(성남FC) 김정민(비토리아SC) 백승호(SV다름슈타트) 이동경(울산현대) 이수빈(전북현대) 이승모(포항스틸러스) 이승우(신트트라위던)
FW : 김대원(대구FC) 송민규(포항스틸러스) 오세훈(상주상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조규성(전북현대) 조영욱(FC서울) 천성훈(FC아우크스부르크)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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