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윤석열 17.2% 최고치…공동 1위 이낙연·이재명과 빅3 형성

여당이 때리면 때릴수록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10%대 후반으로 급상승하면서 이낙연·이재명과 더불어 삼강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전월보다 6.7%포인트 오른 17.2%로 집계됐다. 윤 총장이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윤 총장 선호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인천·경기,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 주로 크게 올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21.5%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0.1%포인트 상승한 21.5%로 이 대표와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이낙연 대표는 6개월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 처음으로 단독 1위를 내주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달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며 공동 1위이기는 하지만 첫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9%, 홍준표 무소속 의원 4.7%, 오세훈 전 서울시장 3.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3%, 추미애 법무부 장관 3.1%, 원희룡 제주지사 3.0%, 김경수 경남지사 2.2%, 유승민 전 의원 2.2%,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1.5%,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 1.3%,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1.0% 순으로 이었다.
범진보 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2.1%포인트 내린 50.6%를 기록했다. 범보수 야권 주자군은 4.3%포인트 오른 40.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6.6%포인트에서 10.2%포인트로 좁혀졌다.
[최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