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달 전국서 4.8만 가구 공급…분양가 낮춘 분상제 적용 단지 시장 달굴 듯
입력 2020-11-02 10:02 
2019년, 2020년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단위 = 가구수, 자료 = 직방]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 공급을 계획했던 단지들이 이달 막바지 분양에 마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 발표로 연기했던 물량들이 일제히 쏟아지면서 분양 계획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분양예정 사업장은 총 55개 단지, 4만8903가구(일반 분양 4만1298가구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총 가구수와 일반 분양가구수는 각각 1만7572가구(56%↑), 2만889가구(102%↑) 늘었다. 특히 전국 분양예정물량 4만8903가구 중 3만283가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시에선 공공택지에서 3개 단지 2485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에선 20개 단지, 1만8880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며,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사업장이 많이 포진돼 있으며, 인천시에선 4개 단지, 8918가구가 청약자 맞이에 나선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5블록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전용 84~101㎡ 809가구),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전용 37~84㎡ 5050가구 중 2902가구 일반분양), 화성 봉담 '봉담 파라곤 1단지'(전용 59~72㎡ 600가구 중 20가구 일반분양) 등이 있다.
지방은 경상북도가 490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며, 이어 ▲충청남도 3843가구 ▲대구시 2725가구 ▲광주시 1952가구 ▲강원 1825가구 ▲대전 998가구 ▲충청북도 728가구 ▲부산 666가구 ▲전라북도 509가구 ▲전라남도 466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수성구 두산동 '호반써밋 수성'(전용 42~161㎡ 301가구), 광주 서구 광천동 '힐스테이트 광천'(전용 70~84㎡ 305가구) 등이 유망 사업장으로 꼽힌다.
한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2020년 7월 29일 시행) 이후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청약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서울시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첫 적용 단지인 '서초 자이 르네'와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는 각각 1순위 청약에서 300.2대 1, 537.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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