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수감 앞둔 이명박 논현동 자택앞 긴장감…취재진·시위대 몰려
입력 2020-11-02 09:52  | 수정 2020-11-09 10:04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오늘(2일) 재수감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은 오전 일찍부터 취재진과 시위대가 몰려 혼잡한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날 오전 9시쯤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 골목에는 취재진 등 30여 명이 모였고 경찰과 경호원들도 자택 정문을 비롯해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한 유튜버는 오전 7시쯤부터 이곳에서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신속한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유튜버는 이 전 대통령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있었던 지난달 29일과 전날에도 1인 시위를 했습니다.

또 다른 유튜버는 '축 이명박 구속'이라고 적힌 축하 화환을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설치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찾은 측근이나 지지자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자택을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우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는 검찰 수사를 받던 이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구속영장 발부 후 이듬해 3월 보석 석방 때까지 1년간 수감됐던 곳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만기 출소하게 된다면 17년의 징역형 중 구치소에서 보낸 1년을 제외한 16년 형기를 채워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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