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이 창사 후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대림건설은 지난 달 31일 2697억원 규모의 대전 옥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대전시 중구 옥계동 170-84 일원)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총 1조746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대전 옥계2구역은 향후 아파트 21개동 149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대림건설은 올해 인천 금송구역을 시작으로 대전 삼성1구역, 인천 송월,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특히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3965가구)은 총 사업비가 6289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 중 대림건설 지분은 역대 정비사업 최대 규모인 5031억원이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3000억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 인천과 지방 중대형 사업지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서울까지 지역을 확대해 정비 시장의 신흥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