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솔제지, 실적 모멘텀 부진한 흐름 불가피"…목표가↓
입력 2020-11-02 08:40 

현대차증권은 2일 한솔제지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수출 물량과 판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는 2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381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46.6% 줄어 그동안의 흐름과는 달리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당초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은 산업용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인쇄용지와 특수지가 적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한솔제지의 제품 판매량과 판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판매량에 있어서 내수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수출이 큰 폭 감소했다. 판매가격도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인해 내수 가격도 하락했고, 특히 수출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펄프와 고지가격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지에 대한 수요 감소로 판가 하락이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고 있다"며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991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각각 8.6% 줄어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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