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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이동국' 전북 4연패 이끌고 "해피엔딩"
입력 2020-11-02 06:59  | 수정 2020-11-02 08:22
【 앵커멘트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사상 최초로 4년 연속이자 통산 최다인 8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41세 이동국 선수는 은퇴 경기에 풀타임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국은 23년 프로 생활을 마감하는 경기에 선발 출전해 득점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전매특허인 발리슛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골 맛은 이동국의 후계자로 꼽히는 조규성이 봤습니다.

조규성은 최철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조규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차례 더 슈팅 기회가 오자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고는 이동국과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동국이 끝까지 뛰며 분전한 전북은 2대 0 완승을 하고 2위 울산을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상 최초 4년 연속이자 통산 최다인 8회 우승 금자탑입니다.

전북의 모든 우승 역사를 함께 한 이동국과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잔치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마지막에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돼서 동료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여기 많은 분이 오셨는데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전북 구단은 이동국의 등번호인 20번을 구단 처음으로 영구결번하며 떠나는 전설에게 예우를 다했습니다.

한편, 2위 울산은 광주에 이기긴 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막판에 미끄러지면서 통산 최다인 9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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