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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여왕’ 장하나 “11월로 딱 들어서자마자 스타트를 잘 끊었다” [KLPGA]
입력 2020-11-01 23:59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가을에 강한 장하나(28)였다. 장하나가 올 시즌 첫 승을 10월에 시작해 11월에 끝난 대회에서 차지했다.
장하나는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하나는 시즌 후반기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통산 13승 중 후반기 시즌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9차례나 된다. 이 중 10월 대회에서만 6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후 장하나는 이번 10월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다치고, 또 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안 좋은 상황이 많았는데, 11월로 딱 들어서자마자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친 장하나는 오늘 찬스는 많았지만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는데, 우승해서 홀가분하다. 힘든 걸 모두 이겨내고 극복한 좋은 날이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꾸준함의 비결로 거리가 작년보다 늘었고 아이언 임팩트가 견고해졌다. 가을의 여왕 같은 타이틀보다 매년 우승자가 부담이 됐었는데, 매년 우승하기 위해서는 거리가 유지하는 것,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목표에 대해 한국 복귀 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은퇴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때 20승 하면 은퇴하겠다 했는데 작년에 2승하고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우승한 뒤 자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하고 다음 시즌부터 안 나오는 것이 목표다. 꾸준함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화려한 세리머니로 유명한 장하나는 무관중 경기에 대해 나는 갤러리로 인해 에너지를 받는 선수다. 요즘은 갤러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한다. 그래서 오늘도 캐디한테 갤러리 있는 것처럼 소리 좀 질러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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