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재보선 공천 투표결과 내일 발표…야 "피해자 3차 가해"
입력 2020-11-01 19:39  | 수정 2020-11-01 20:07
【 앵커멘트 】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느냐를 놓고 당원 투표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오전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성과 양심이 마비됐다고 맹비난하며 문재인 대통령도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에 후보를 공천할 것인지를 놓고 이틀 동안 진행한 온라인 당원 투표가 끝났습니다.

이번 투표는'중대한 잘못으로 재보선을 치르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기존 당헌에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는 것에 대해 찬반을 묻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9일)
-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 공천 찬성률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재보선 공천 추진은 국민 모욕이자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정을 추진하는 당헌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당대표 시절 만든 조항이라며 대통령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문 대통령도 당헌·당규 개정에 동의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재보선에 838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민주당의 잘못으로 이같은 혈세가 낭비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민주당 #전당원 투표#국민의힘 #문재인 대통령 #김순철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