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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결혼소감 “내게 과분한 사람…오직 지숙의 행복만을 위해”
입력 2020-11-01 17: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두희는 지난 31일 서울 모처에서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결혼식을 올리며 축복 속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두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변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나는 지숙을 참 오래 전부터 좋아했다. TV를 보면서, 나 혼자만의 퍼즐을 맞춰가며, 너무 완벽한 지숙의 모습에 혼자 반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어느 날 지숙 쪽에서 연락이 왔다. 지숙이 악플에 시달리는데 악플러를 잡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 사실 나는 못 잡는다. 아무리 컴퓨터를 열심히 해도 그런 법적인 건 못 해낸다. 하지만 일단 할 줄 안다고 했다”며 지숙과의 운명 같던 첫 만남을 전했다.
이두희는 처음 만날 땐 너무 떨려서 대사를 다 써서 준비해가기도 했다. 사주 선생님께 찾아가 조언을 구해서 저녁 9시, 저녁 11시에 주제를 바꿔서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지숙이 좋아할 것 같은 선물을 준비해서 정말 어설프게 주고 오기도 했다”며 나는 연락의 끈만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고, 그렇게 몇 년을 노력하다가 포기를 했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연락은 뜸해졌다. 사귄 뒤에 물어보니, 내가 그땐 진짜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한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두희는 그 뒤 오랜만에 만났는데, 같이 밥 먹는 중간에 회사에 큰 문제가 터졌고 지숙이 앞에 있건 누가 앞에 있건 일단 컴퓨터 열고 수습부터 해야 했다. 모두 수습을 마치고 나니 지숙이 눈빛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눈에서 하트를 처음 봤다”며 그렇게 해서 지숙이와 진지하게 만나게 되었고, 이 자리에까지 서게 됐다.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모든 운명적인 인과관계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에게 지숙이는 매우 과분하다. 모든 판단의 순간에 지숙은 나보다 현명했고, 앞으로도 현명할 것이다. 사귄 뒤 지숙이에게 다짐했던 말이 있다. 그 다짐을 더욱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멋지고 훌륭한 하객분들 보는 앞에서 내 다짐을 말씀드릴까 한다”며 앞으로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은 지숙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IT 사업을 하는 이유는 지숙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10년 넘게 공부했던 컴퓨터 사이언스는 지숙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쓰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라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전했다.
지숙은 지난 2009년 레인보우 멤버로 데뷔해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출신 프로그래머 이두희는 2013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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