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은행 디지털 기술, 일본에 수출하다
입력 2020-11-01 16:01 

신한은행은 1일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자회사 SBJ DNX가 일본 금융 회사인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설립 준비중인 디지털 전문은행에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BJ DNX는 정보기술(I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일본 시장에서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지난 4월 설립된 SBJ은행의 자회사이다.
이번 시스템 제공 계약을 통해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은 설립 준비중인 디지털 전문은행에 SBJ DNX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와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 연계하는 'BaaS(Banking as a Service)'형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또한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 전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수립을 위해 신한은행과 SBJ은행의 혁신적인 사례를 제공하는 디지털 컨설팅 계약도 체결했다.
SBJ DNX는 SBJ은행이 일본에서 10년 간 가동 실적을 보유한 코어 뱅킹 시스템을 중심으로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과 오픈 API 플랫폼 등도 새로 설립되는 디지털 전문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뱅킹 시스템을 새로 설립되는 디지털 전문은행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은 지난해 7월 SBJ은행과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해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신한은행의 경쟁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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