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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는 PS…내가 잘하고 싶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11-01 13:20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제가 잘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기억은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의 포스트시즌 각오는 ‘잘하자였다.
박병호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는 좋다. 다들 밝게 훔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패하며 5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를 패하며 가을야구가 끝난다.
박병호도 5위로 와일드카드전을 시작하는 게 낯설다. 오늘 지면 내일이 없다는 것도 그렇다”면서 두산전의 아쉬움을 가지고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 나서진 않을 것 같다. 가을야구 첫 경기고, 잘하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후회 없이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키움은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좋은 기억이 있다. 박병호는 당시 끝내기 홈런 등 홈런 3개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지난해 기억은 없다. 오늘 상대 투수 공을 잘 공략해야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대해 모든 선수가 영웅이 될 수 있다.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으면 항상 영웅이 나타났다”며 저도 잘하고 싶다”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박병호는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내일 경기도 잘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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