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사스페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당 대선 구도 격변 가능성"
입력 2020-11-01 11:16  | 수정 2020-11-01 12:15
■ 프로그램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0년 11월 1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출처를
꼭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11월 1일 오전 11시 이후 보도 가능합니다.


정운갑>향후 대선 구도, 그다음에 2년 뒤에 치러질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광재>저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 어떻게? 첫 번째로는 미·중 간의 경쟁에 살아남을 수 있는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넘버원 국가가 된다. 경제력과 기술력에서 우리가 정말 최고를 지향해 보자.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이제 GDP 신화를 버리고 삶의 질에서 일, 소득, 교육, 주거, 의료, 문화 여기서 삶의 질에서 정말 행복한 나라. 야, 한국 가면 행복하다. 한국 가면 기회가 있다. 이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는 핵심이라고 봅니다

정운갑>여당 후보 중에 대선 지지율을 보면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두 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이광재>둘 다 장점이 많이 있으시죠. 한 분은 안정감이 있고 젠틀하시고 한 분은 파이팅이 있고. 장점이 있죠.

정운갑>보완해야 할 점은 뭡니까?

이광재>글쎄 이제 앞으로 새로운 후보들이 많이 나타나겠죠. 많이 나타날 거고 좀 더봐야죠, 이제

정운갑>이해찬 전 대표도 그 얘기를 했잖아요. 그 선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같은 의견인가요?

이광재>저는 변화가 온다고 봅니다. 왜 그러하냐면 결국은 야당도 변화를 꾀하는 거잖아요. 야당도 지금 뚜렷한 사람을 못 찾고 지금 모색하고 있는 거잖아요. 여야가 카드가 뭐냐 어떤 인물을 내냐 따라서 구도는 저는 상당히 격변한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정운갑>본격화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이광재>아무래도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가 끝나야 하지 않을까요.
정운갑>야당 후보 중에는 주목하는 정치인이 누굴까요?

이광재>원희룡 지사가 이제 선언하셨고 또 나오겠죠.

정운갑>그 외 다른 부분은 말씀을 안 하시네요. 그런데 이광재 의원 역시 역량과 경험 등등을 예로 들면서 차기 주자로 거론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직접 나갈 계획은 없으세요?

이광재>권력이라는 게 제가 사실 꼭대기까지 갔다가 바닥까지 가봤잖아요. 권력이라는 걸 양파 까기라고 하거든요. 까보고 까보는데 계속 양파라는데 이 권력을 계속 까는 분이 있고 저는 그 양파로 요리를 만들려고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될 건가, 정책을 만드는 게 지금 제가 할 일이라고 보고,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건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표현이 있는데요. 미네르바 숲에 사는 부엉이는 올빼미는 석양이 질 때 날갯짓을 한다고 얘기하죠. 때가 있겠죠.

정운갑>석양이 질 때가 내년 보궐선거 끝난 이후로 들립니다.


이광재>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정운갑>대망론이라는 게, 대선이라는 게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대중, 국민이 원할 때가 있잖아요?

이광재>정치인들이 그런 말 때문에 망하는 건데요. 한국 정치가 잘 안 되는 게 나 아니면 안 된다 이 생각 때문에 어려워지는 거거든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저한테 했던 말씀을 계속 생각해요.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나를 역사발전의 도구로 써 달라. 제가 이 시간에 과연 한국에 의미 있는 역사발전의 도구가 될 수 있는가. 제가 정말 매일 아침마다 걸으면서 생각하는 거예요.

정운갑>킹메이커를 얘기하는 건 전혀 아니겠죠?

이광재>사람이 살면서 순정이라는 거 있잖아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멋진 남자 한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정운갑>이광재 의원은 앞서 말씀하셨지만 실용, 먹고사는 문제. 그리고 또 2004년이죠, 벤처기업 활성화와 여러 가지 입법이라든가 정책대안을 만들어서 굉장히 붐을 일으켰고. 또 주가 2천 포인트 역할도 하셨고. 최근 들어서도 뉴딜 펀드라든가 중소기업 부도 어음 문제 해결, 그야말로 정책에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도대체 어떤 게 지금 어떤 형태의 길을 가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싶으세요?

이광재>정치의 본질은 나와 내 이웃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거다. 아픈 문제는 뭐냐. 이 당, 저 당도 중요하지만 식당이 제일 중요하다. 먹고 사는 것. 두 번째는 서당이 제일 중요하다. 애들 공부시키는 것. 내 자식이 나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우리가 모든 걸 던질 수 있는 게 부모 아니에요. 교육이란 이 사다리를 놓지 않는 것. 그다음에 경로당. 우리가 나이 들어서 수명 100세 시대에 노후불안이 얼마나 큽니까.

정운갑>산업화, 민주화 세력 간의 갈등도 여전하잖아요. 그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이광재>저는 새로운 대안이 나올 때가 오고 있다고 봅니다. 과거 저희가 그때 한 벌써 20년 가까이 전이죠. 그때 벤처기업법 12개 만들었던 분이 지금 한국 사회에 IT 재벌이 됐잖아요.

정운갑>그렇죠.

이광재>전 요즘에 다시 20대, 30대의 기업인들을 또 만나고 그들을 도와줄 겁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미·중의 험난한 길을 넘어서 확고한 미래로 한번 가보려면 과감한 도전이 있는. 그런데 결국 그거는 미래세대와 기업에서 나옵니다.

정운갑>디지털 세상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주인이 될 수 있을까.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초선 의원 시절에 각종 규제 완화 또 정책개발로 벤처 IT산업을 활성화했습니다. 또, 주가 2천 포인트를 견인하는 주역 역할을 하기도 했죠. 이념보다는 신뢰와 통합을 강조하는 이광재 의원이 과연 어떤 새로운 정책으로 국민에게 다가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광재>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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