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역풍 맞은 공기청정기…다시 찾아온 미세먼지에 판매 기지개
입력 2020-11-01 11:13  | 수정 2020-11-01 11:36
【 앵커멘트 】
지난해 역대급 미세먼지 속에 가정 필수품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가 올해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 많아지면서 판매가 주춤했는데요.
이번 주 들어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 많았습니다.

「최근 3년간 2배 넘게 성장한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세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제조업체 관계자
- "전체적으로 다 작년 대비해서 떨어진 모양이더라고요. 중국에서도 안 만들고…."

효자 상품에서 미운 오리가 되는 듯했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8% 넘게 늘었고, 미세먼지가 적었던 전주보다는 12% 더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손현국 / 전자랜드 매니저
- "공기가 안 좋다 보니까 고객님들이 공기청정기를 찾으시는 것 같고요. 공기가 안 좋을 때는 특히 그 다음 주에 공기청정기를 많이 찾으신다고 보면 됩니다."

「온라인에서는 판매증가율이 더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여파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전석진 / 서울 항동
- "요즘 다시 공기가 나빠지는 것 같아서 공기청정기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데 사게 된다면 온라인으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겨울철이 다가오는 만큼, 당분간 매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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