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코로나 권위자 "세계 2차 유행 시작…중국은 가능성 낮아"
입력 2020-11-01 11:05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출처=신화연합>

중국의 호흡기질병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에선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최근 허베이성 스자좡에서 개최된 '건강 중국 정상포럼'에서 "중국은 완벽한 방역 제도를 전국적으로 엄격히 시행하고 있어 코로나19 2차 유행이 발생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는 다시 강제 봉쇄 조치를 취하는 등 세계적 시각으로 볼 때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남쪽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북쪽 지역은 전염병 확산 상황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 원사는 "올해 들어 우한부터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카스)까지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가오푸 주임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글로벌 코로나19 대유행이 예견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반인에게는 코로나19 대유행은 '블랙스완'이었지만 과학자들에게는 '회색 코뿔소'였다"고 평가했다. 블랙스완은 '예측하기 힘든 돌발 위기'를, 회색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으면서도 간과되는 위험'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중 21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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