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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 대선·코로나19 확산세 살피며 횡보…2280~2400선"
입력 2020-11-01 09:29  | 수정 2020-11-01 13:45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이번주 국내 증시(11월 2~6일)는 미국 대선과 상하원 선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여 횡보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재확산세에 가장 크게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건은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미국 정책 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과 함께 연방 정부와 의회가 추가 부양책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다시 한 번 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재정정책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대응 수단을 소진하지 않았다며 필요시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해왔다"며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빠른 가격 조정을 되풀이한다면 FOMC에 기대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FOMC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폭 자체가 과거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노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280~2400선을 제시했다.
그는 "주식시장 향후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책 강도가 될 것이며 경기 관련 의구심을 해소하기 전까지 횡보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대선 종료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될 수 있으나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러 변수가 더 남아있다는 점에서 대선이 방향성을 완전히 결정지을 만한 변수는 아닐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번주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이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가운데 중장기 관점에서 반도체, 휴대폰 업종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연말 MSCI, KRX 주가지수 변경 등 초과수익을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남아 있다는 점도 활용 가능한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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