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처음 본 20대 예비부부의 "주례 서주세요" 돌발 요청 수락
입력 2020-11-01 09:19  | 수정 2020-11-08 10:04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20대 예비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서게 됐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에 축사를 하러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국민참여단으로 자리한 20대 예비부부가 갑자기 정 총리에게 다가가 "인상이 너무 인자해 총리님을 주례 선생님으로 꼭 모시고 싶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사전에 전혀 조율되지 않은 '돌발 상황'이었습니다.


정 총리는 이들에게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겠다"고 말했고 행사장에선 '용감'한 예비 부부를 향한 축하의 박수가 나왔습니다.

정 총리는 내년 1월 16일 예정된 이들 커플의 결혼식에서 주례사를 통해 새 출발을 응원하게 됐습니다.

조성만 총리실 공보실장은 "행사 후 정 총리가 주례 요청을 수락한 것에 대해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에게 미안한데, 힘들게 결혼하는 이들에게 그 정도 축의는 해줘야되지 않을까'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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