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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감독대행, 18년 만에 SK 떠나…“내 책임이 크다”
입력 2020-10-31 16:09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18년 만에 팀을 떠난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18년 만에 팀을 떠난다.
SK는 31일 박 감독대행은 30일 인천 LG트윈스전을 마치고 손차훈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시즌 부진한 팀 성적과 최근 감독에서 물러난 염경엽 감독을 보좌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2002년 시즌 종료 후 FA 계약을 체결하며 SK로 이적한 박대행은 18년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박 감독대행은 감독대행직을 수행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수석코치로서 염감독님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죄송하고 올 시즌 팀 성적에는 내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익숙해진 둥지를 떠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시즌을 함께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그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박 감독대행은 SK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07년, 2008년, 2010년)을 이끌었으며, 2013년 현역 은퇴 후 2군 감독, 육성총괄, 배터리코치, 수석코치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했다. 특히 올시즌 염 감독의 건강 이상으로 약 4개월여간 감독대행으로 팀을 운영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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