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인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일부 검사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집단 반발을 일으킨 데 대해 "후배들이 대견하다. 그것이 진정한 검찰개혁"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미애의 검찰 지휘권, 인사권, 감찰권 전횡을 보다 못한 검사들의 커밍아웃(정체성 공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추미애는 검찰개혁만이 답이라고 좌표를 찍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추 장관의 검철개혁 주장에 대해서는 "원래 검찰개혁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됐다. 추미애 같은 사람에게 할 말 하라는 거다. 그런데 그런 추미애가 검찰개혁을 들고 나오는 건 코메디"라며 "도둑이 검찰개혁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검찰 길들이기를 한 적은 없었다"며 후배 검사들을 향해 "절대 먼저 옷 벗지 마라. 저 사람들은 그걸 바라고 있다. 끝까지 버텨라. 곧 좋은 세상 온다"고 격려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자신을 저격한 검사에 대해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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