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당시 연세대 교수들이 부총장의 딸을 대학원에 부정입학 시켰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관련 교수들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A씨의 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된 교수들의 연구실에 수사 관계자들을 보내 입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아버지는 2016년 당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이던 이경태 경영학과 교수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이 대학의 평가위원 교수 6명이 2016년 A씨를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고자 주임교수와 짜고 지원자들의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했다는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정 입학 관련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A씨는 당시 대학성적과 영어성적 등 정량평가가 이뤄진 서류 심사에서 지원자 16명 중 9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정성평가 방식의 구술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교수들과 이 교수 등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