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0월 D램·낸드값 9% 급락…공급과잉·화웨이 제재여파
입력 2020-10-30 19:59 
10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고정가격이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서버 업체들이 재고를 소진하며 신규 주문을 줄였고 지난달 15일부터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가 중단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PC용 D램(DDR4 8Gb) 고정 거래가격은 평균 2.85달러로 지난달보다 8.95% 하락했다. 지난 7월 5.44% 하락한 이후 8~9월 보합세였던 가격이 4분기 첫 달인 이달 9% 가까이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10월 PC용 D램 가격이 8% 넘게 하락했다"며 "PC용 D램 계약 가격 협상이 대부분 분기 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달 거래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 역시 이달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8MLC)의 고정거래가격은 8~9월 4.35달러에 머물렀지만, 이달 고정거래가격은 3.45% 하락한 4.20달러를 기록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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