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창사 이래 최대"
입력 2020-10-30 19:48  | 수정 2020-11-06 20:04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5천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 3의 EPC(설계·조달·시공) 2단계에 대한 수주 통보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의 패키지 가운데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EPC를 맡으며 공사 기간은 39개월입니다.

수주 금액은 4조1천억 원(36억5천만 달러)으로, 지난해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Early Work) 금액까지 합하면 총 수주 금액은 4조5천억 원(39억4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수주했고, 올해도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파일(Pile)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 보카스(Dos Bocas)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원유생산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는 멕시코에서 국가적인 이목이 쏠린 사업입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약 16조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매출(6조4천억 원) 기준 약 2년 4개월 치의 일감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4년 1분기 말 이후 최대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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