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채금리 급등…금융시장 '불안'
입력 2009-05-28 10:53  | 수정 2009-05-28 13:03
【 앵커멘트 】
미국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금리가 따라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물 국채 금리는 3.71%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국채 금리가 급등한 건 미국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려고 사상 최대 수준으로 국채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재무부는 올 들어 지금까지 국채 발행을 통해 7천200억 달러를 끌어왔습니다.


이번 주에도 천억 달러가 넘는 국채 발행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이런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국채금리가 오르면, 결국 시중금리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도 개인도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주택시장은 물론, 그동안 힘겹게 진행 중인 경제 회복세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도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 하락한 8천30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1% 내린 천731을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도 1.9%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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