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재 "박원순, 무릎에 입술 맞추고"…여당, 고성에 항의
입력 2020-10-30 19:31  | 수정 2020-10-30 20:03
【 앵커멘트 】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놓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성추행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헤쳐야 한다고 하자, 민주당이 사자 명예훼손이라며 강력 항의한 겁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인권위가 직권조사중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집무실 성추행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집무실에서 신체적 밀접 접촉이 있었습니다. 무릎에 입술을 맞추고 침실에서 신체적 접촉 사실도 조사해야 됩니다."

구체적인 성추행 묘사에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면서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 특정되지도 않은 얘기를 갖다가 그렇게 음란한 사진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 정확하게 사건이 종료되고 나서 이야기해야지요."

민주당은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쏘아 붙였고,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형법상 사자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는 내용을 주장하고자 할 때는 상임위장 안에서 면책특권에 기대어 무책임하게 주장을 하기보다는…."

국민의힘은 정당한 조사 촉구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하는 질의는 김정재 의원이 사자 명예훼손을 했느냐 아니면 정당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느냐."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조사 결과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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